https://www.boannews.com/media/view.asp?idx=83693 9월 말 UN에서 ‘테러 및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한 전략적 대응 정상회의’ 열려 테러범의 인터넷 악용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 점검하고 결의 다져 우리 정부 대표로 김 건 국제안보대사 참석...테러 대응의 핵심인 국제공조체제 강화 힘써
[보안뉴스 권 준 기자] 150만 개. 지난 3월 15일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총격 테러 사건 발생 직후 불과 24시간 만에 페이스북이 삭제해야 했던 영상의 숫자이다. 테러범이 쓴 안전모에 부착된 고프로 카메라로 촬영된 이 영상에는 테러범의 총격에 100여 명의 피해자가 예배당 안팎에서 쓰러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다. 테러범은 마치 게임을 하듯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이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했으며, 동 영상은 유튜브, 트위터, 텔레그램 등 다른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(SNS)를 통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확산됐다. 저신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 역사상 전례 없는 최악의 사건이 일어난 이날을 “뉴질랜드의 가장 어두운 날”이라고 명명했다.
▲유엔 본부에서 열린 ‘테러 및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한 전략적 대응 정상회의’ 전경[사진=외교부] [이미지클릭시 해당기사로 이동] 지난 9월 24일 제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개회 전날 유엔 본부에서 ‘테러 및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한 전략적 대응 정상회의’가 개최됐다. 국제사회는 이 회의를 통해 지난 3월 15일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총격 테러 이후 테러범의 인터넷 악용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을 점검하고 다시금 결의를 다졌다.
유엔과 프랑스, 뉴질랜드, 요르단 주도로 개최된 이 회의에는 영국, 독일, 호주 등 수많은 국가의 정상들과 세계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하여 인터넷상의 테러리즘 대응에 대한 지지와 단결을 보여주었다. 마이크로소프트 회장, 트위터 CEO, 페이스북 COO 등 글로벌 기업가들도 참석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역설하는 한편,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폭력적 극단주의 콘텐츠를 삭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. 국제사회가 테러 목적의 인터넷 악용에 가진 관심이 실로 대단함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.
우리 정부 역시 김 건 국제안보대사를 정부대표로 파견하여 국제 대테러협력에 대한 한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주었다. 특히, 이번 회의에서 다루어진 ‘테러 목적의 인터넷 악용’이라는 주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사용 환경을 지닌 우리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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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 준 기자(editor@boannews.com)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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